BC카드가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로 전통 금융권을 넘어 핀테크 업계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7년 2월 국내 1호 인터넷 전문 은행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BC카드는 올해 8월까지 총 11개 핀테크 기업을 새로운 고객사로 맞았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KG모빌리언스 등 국내 주요 간편 결제사를 포함해 한패스, 핀샷 등 해외 송금 전문 스타트업을 새로운 고객사로 끌어들였다. 전체 고객사 42개 중 26% 이상이 핀테크 회사다.
BC카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결제 인프라와 노하우를 앞세워 핀테크 업체들과 협업에 나서고 있다. BC카드는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업계 최대 규모인 350만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40곳이 넘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기준 연간 약 230조 원 규모의 카드 거래를 처리하는 등 안정적인 결제 프로세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체 공정 기술력과 함께 연간 3000만 장 이상 규모의 카드 발급 인프라를 통해 고객사 맞춤형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BC카드는 핀테크 고객사에 포인트 기반 체크카드 발급 및 결제 프로세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결제표준(EMV) 규격의 QR코드 기반 간편 결제 서비스도 지원한다. 핀테크 업체들은 자사의 플랫폼 및 서비스에 특화된 체크카드를 출시하거나 BC카드가 지원하는 QR결제 서비스를 통해 범용 결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의 QR결제, 카카오페이의 머니카드, 모빌리언스 카드, 한패스 카드 등이 대표적인 예다. ASP 환경을 통해 소규모 핀테크 스타트업도 효율적으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지난 40년간 축적해온 지급 결제 인프라와 노하우가 국내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핀테크 업계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하면서 국내 간편 결제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지급 결제 인프라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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