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전 모델에 새로운 정전식 버튼 추가 가능성 제기
정확한 용도는 확정 X…셔터·공간 콘텐츠 캡처용 등 전망
아이폰15 시리즈에는 탑재가 불발됐던 정전식 버튼이 내년 출시될 아이폰16에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직 구체적인 활용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내년 초 출시될 공간컴퓨터 ‘애플 비전 프로’와의 연동을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26일 IT매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프로젝트 노바’라는 계획을 통해 아이폰16 시리즈에 ‘캡처 버튼’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추가될 캡처 버튼은 물리적으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살짝 터치만 해도 동작하는 정전식 버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캡처 버튼에는 이른바 ‘포스 센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 포스 센서는 버튼을 누르는 힘을 감지하고 이를 전기 신호로 변환시켜준다. 캡처 버튼은 아이폰 측면에 있는 전원 버튼 아래에 장착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애플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에 정전식 버튼을 담는 방안을 테스트한 바 있다. 캡처 버튼처럼 새로운 버튼을 추가하는 것은 아니고 전원, 볼륨 버튼을 정전식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하지만 개발 단계에서 불만족스러운 테스트 결과가 나왔고, 하드웨어 문제로 정전식 버튼을 넣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아이폰15 시리즈에는 정전식 버튼이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폰15 시리즈에는 정전식 버튼 대신 프로, 프로 맥스 모델에만 ‘동작 버튼’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의 무음-소리 전환 스위치를 동작 버튼으로 바꿔 음소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 라인업에만 적용된 동작 버튼과 달리 아이폰16에서는 캡처 버튼이 전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드웨어 문제상 정전식 버튼을 포함하기 어려웠던 아이폰15와 달리 아이폰16에는 충분한 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캡처 버튼의 용도를 두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우측면 하단에 버튼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카메라 셔터 버튼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외에도 애플은 비전 프로에 공간 사진·비디오를 캡처할 수 있는 전용 버튼을 장착했는데, 비전 프로와 함께 공개되는 아이폰16에도 더 많은 공간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다만 아직 아이폰16 시리즈가 공개되기까지는 1년여가 남았고,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는 모두 사전 제작 정보에 해당한다. 아이폰16 시리즈의 디자인조차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최종 출시 단계에서는 캡처 버튼 도입이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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