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7일 03시 00분


[혁신에서 길을 찾다]
두산그룹

올해 창립 127주년을 맞은 두산그룹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첨단 미래 기술을 적용한 기계·자동화 사업, 반도체와 첨단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두산이 시장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분야는 소형모듈원전(SMR)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70여 개의 SMR이 개발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인증 심사를 2020년 업계 최초로 통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1억380만 달러의 지분을 투자하며 수조 원 규모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두산은 주요한 차세대 에너지 자원인 수소 분야에서도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수전해 시스템과 수소액화플랜트 등을 통해 수소 생산과 유통에 나서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양성자교환막(PEM) 방식 수전해 시스템은 하반기 중 사업화가 될 예정이다. 경남 창원에서는 수소액화플랜트 준공을 앞두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주력인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비롯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두산퓨얼셀의 SOFC는 전력 효율이 높고 기존 제품보다 섭씨 약 200도 낮은 620도에서 작동해 상대적으로 기대 수명이 길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군산 새만금 산업 단지에 50㎿(메가와트) 규모의 SOFC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을 개발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 400㎿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05년부터 풍력기술 개발에 매진해 순수 자체 기술과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한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사로도 자리매김했다.

두산은 기계·자동화 분야와 반도체·신소재 등 첨단 사업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두산테스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카메라이미지센서(CIS) 등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독자적인 토크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협동로봇을 제조하고 있다. 현재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추고 사용 편의를 위한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인정받아 국내 협동로봇 기업 최초로 ‘글로벌 톱5’에 진입했다. 또 로봇공학이나 촬영 관련 경험이 없더라도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카메라로봇, 모듈러 로봇카페, 아이스크림 로봇, 의료 보조 로봇 등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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