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몽골 현지 기업 ‘서클’ 그룹이 운영하는 할인점을 PB 상품 판매 전진 기지로 삼았다. 이곳을 통해 홈플러스가 판매하는 PB 상품과 K푸드를 적극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글로벌 시장 진출은 홈플러스의 몽골 첫 수출이라는 의의가 크다. 홈플러스는 서클 그룹과 계약을 체결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지역의 오르길, 토우텐 14개 매장에서 PB 제품을 판매한다. 아울러 상품을 제조하는 중소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 판로도 지원한다.
식품 매장 전면에 홈플러스 대표 상품을 배치했다. 취급 품목은 ‘홈플러스 시그니처’ 가공식품, 조미료, 건면, 대용식, 비스킷, 스낵, 캔디, 음료와 생수 등 먹거리와 화장지, 물티슈 등 생필품이다. 한국에서도 꾸준히 인기 있는 상품군과 현지 수요가 높은 품목을 기반으로 200여 종을 엄선했다.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 ‘홈플러스 메가 푸드마켓’을 필두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편의를 최적화해온 전략을 몽골에도 반영했다.
회사 측은 몽골 지역을 글로벌 판로로 선택한 이유로 성장 잠재력을 꼽았다. 몽골 지역은 제조 인프라가 부족해 수입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소비 제품의 시장 판매가도 다소 높게 책정돼 있다. 이에 홈플러스 등 유통사들은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시하는 한국 PB 제품이 몽골 시장에 제격이라고 평가해 왔다. 아울러 한국 문화에 익숙한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국내에도 몽골인 약 3만7000명이 거주하고 있어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서클 그룹은 몽골 상공회의소에서 6년 연속 100대 브랜드로 선정됐고 1996년 대외무역과 건설로 시작해 소매 등 다양한 영역에서 28년 이상 활동한 몽골 로컬 기업이다. 홈플러스는 식료품과 생필품 품목 초기 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까지 냉장 및 냉동식품으로 범주를 넓혀 세계 소비 시장에서의 홈플러스 PB 인지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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