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밀리의서재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 전달 후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왼쪽부터),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이사, 강성범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3.9.27
전자책 구독 서비스 플랫폼 ‘밀리의서재’(418470)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약 1.8배 수준까지 올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이날 공모가(2만3000원) 대비 1만8600원(80.87%) 오른 4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50.43% 오른 5만7600원까지도 상승했다.
개인은 27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이 밀리의서재다. 2위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순매수가 82억원 수준에 그치는 등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밀리의서재엔 그나마 투심이 몰렸다.
다만 기관이 187억원, 외국인이 92억원을 팔며 상단은 제한됐다.
밀리의서재는 최대주주 및 기관의 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 비율이 높은편이다.
총 811만389주의 발행주식 중 607만7049주(74.93%)가 보호예수로 묶인 물량이고 상장 첫날부터 유통이 가능한 물량은 25.07%에 해당하는 203만3340주 정도다. 유통가능 물량이 많지 않아 상장 초반 주가 상승이 기대됐고, 공모가 대비 80% 이상 상승한 것도 이같은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밀리의서재 거래량은 1209만9881주로, 유통가능 물량의 6배 가량이 거래됐다. 사실상 공모청약자와 일부 기관의 미확약 물량등은 대부분 손바뀜이 일어나는 등 ‘회전율’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밀리의서재는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 총 1915개의 기관이 참가해 6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 상단인 2만3000원을 확정했다. 일반청약은 449.56대 1의 경쟁률로 총 1조9387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밀리의서재는 국내 구독형 독서 플랫폼 시장의 높은 지배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독서 플랫폼 중심에서 출판 플랫폼, 장르(분야)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성 확보는 물론, KT그룹과의 연계상품 출시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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