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울산CLX 스팀공급 분리… “연간 탄소배출량 5400t 감축”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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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CLX)가 외항부두에서 사용되는 스팀(증기) 공급라인을 이원화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SK에 따르면 울산CLX는 스팀 공급 분리로 외항부두의 스팀 사용량이 13% 절감돼 탄소 배출량을 연간 5400t 줄일 수 있게 됐다. 외항부두는 울산CLX에서 생산된 석유·화학제품을 국내외로 출하하는 부두시설로, 석유·화학제품이 일정한 온도에서 보관·이동되도록 스팀을 지속 공급해야 한다.

스팀 공급라인 이원화는 열 손실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외항부두와 저장탱크가 함께 쓰던 스팀 공급라인을 별도로 나눴다. 두 곳에 연결된 스팀 공급라인을 분리하면서, 보일러에서 외항부두까지 5km가 넘는 거리를 이송할 때 발생했던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저장탱크 지역은 보일러 스팀을, 대형부두에는 울산CLX 인근 외부업체에서 확보한 스팀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울산CLX 관계자는 “이번 설비 개선으로 울산CLX는 스팀 사용량을 이전보다 13% 줄였다. 최소한의 설비 개선으로 이뤄낸 성과로 연간 32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울산clx#스팀공급 분리#연간 탄소배출량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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