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4일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추석 연휴기간(9월28일~10월3일)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주가는 하락했다.
일부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경제지표 예상치 상회, 미 임시예산안 통과에 따른 셧다운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이 작용했다.
미 국채 2년물은 3bp 올랐고 10년물은 26bp 급등했다. 독일과 영국의 국채금리 10년물은 각각 16bp, 27bp 올랐다.
이 영향으로 미 달러화지수는 0.8% 높아졌다. S&P500은 미 셧다운 리스크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1.0% 하락했다. 이날 9시 16분 현재 원·달러는 전 거래일 대비 11.7원 오른 1361.0원에 거래 중이다.
유 부총재는 “최근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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