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맛 ‘우수’… 친환경 유기농쌀로 호평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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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쌀페스타|전라남도
태조 왕건이 탐낸 쌀로 알려진 전남쌀… 매년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선정
쌀의 찰기와 친환경 농법으로 인기
올해 담양군 ‘대숲맑은담양쌀’ 대상

태조 왕건이 탐낸 쌀로 유명한 청무를 모본으로 개발된 ‘새청무’와 ‘삼광’ ‘호평’ 등이 이번 가을에도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대인 전라남도 황금빛 들판을 가득 메웠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에서 수확하는 유기농 쌀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남 고품질 쌀로 선정된 ‘백세미’의 경우 일반 쌀 가격의 2배 정도 수준이지만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농법으로 키운 쌀로 입소문이 나면서 수확 물량이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남의 2022년 쌀 생산량은 74만3000t으로 국내 최대를 자랑하며 재배 면적도 15만5000㏊에 이른다. 유기농으로 명성이 높은 전남 10대 브랜드 쌀을 중심으로 △달마지쌀(영암) △대숲맑은담양쌀(담양) △한눈에반한쌀(해남) △아르미쌀(장흥) △장성365생쌀(장성) △사계절이사는집(영광) △수호천사미(고흥) △녹차미인보성쌀(보성) 등이 ‘2023 대한민국 쌀페스타’에 참여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 전남 10대 브랜드 쌀 시상에서 담양군의 대표 브랜드인 대숲맑은담양쌀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대상을 수상했다. 담양쌀은 품종 혼합률, 품질, 품위, 식미, 중금속·잔류농약 검사 및 현장 평가 등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발효 퇴비 사용으로 땅심을 높이고 농약과 화학비료를 획기적으로 줄여 재배한 고품질 친환경 쌀로 인기가 높다. 밥을 지으면 윤기가 좋으면서 구수한 맛과 찰기가 뛰어나 국민 밥상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최우수상은 영광군의 사계절이사는집이 선정됐고 △나누우리(순천) △황토랑쌀(무안) △프리미엄호평(강진)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백세미(곡성) △왕건이 탐낸 쌀(나주) △함평나비 쌀(함평) △아르미쌀(장흥) △수호천사건강미(고흥)가 선정됐다.

전남도가 매년 선정하는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은 도 농업기술원, 도 보건환경연구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6개 기관에 품종 혼입, 품위·품질 평가, 안정성 검사, 식미 평가 등을 의뢰해 공정성 및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전남도는 10대 브랜드에 품질 향상, 판매 촉진, 홍보 마케팅 등에 필요한 사업비 중 총 1억5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한다.

최근 전남도는 농식품부가 추진한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사업’ 공모에서 미곡종합처리장 2개소가 선정돼 국비 69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벼 가공 시설 현대화 지원, 벼 건조 저장 시설 건립 등을 지원하게 됐다. 전남도는 향후 지역별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는 등 쌀 품질 고급화와 수확기 벼 매입 확대를 통해 지역 쌀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내 브랜드 쌀의 생산·가공·유통에 이르는 전 단계에 있어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상품을 차별화하고 판매 및 소비 촉진을 위해 농협 등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남 쌀의 우수한 품질은 이미 객관적으로 입증된 만큼 홍보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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