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진섭·김원석 교수팀이 국내 벤처기업 카론바이오가 개발한 탈모 샴푸 C3샴푸에 관해 임상 연구를 진행해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C3샴푸는 뽕나무, 동백나무, 무화과나무 등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뽕나무는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 때문에 전통 의학에서 널리 사용된 재료로, 최근 몇 년간 연구자들은 모발 성장 촉진을 위한 천연 치료제로써 뽕나무의 잠재력을 탐구하는 데 집중해 왔다.
연구팀은 2021년 8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년간 20~65세의 한국인 탈모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각 피험자는 C3샴푸를 하루 1회, 8주간 사용했으며 12주 차에 개선 여부를 평가했다. 실험 결과 모발의 굵기와 밀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해, 해당 모발 제품이 안전하고 편리한 탈모 치료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경증에서 중증도 두피 탈모에 뽕나무(morus alba) 뿌리 추출물이 함유된 식물성 샴푸가 미치는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공개 파일럿 연구’라는 제목으로 대한의학레이저학회지 최근 호에 논문이 게재됐다.
김진섭·김원석 교수팀은 “이번 공개 연구를 통해 뽕나무, 녹차, 무화과를 함유한 식물성 샴푸가 모발의 밀도와 모발의 직경개선에 유의미하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추출물 효능은 탈모의 근본 원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C3샴푸는 독일 더마테스트 사의 임상시험에서도 국내 최초로 안전성 및 내약성을 보장하는 오성급 인장(5-STAR Excellent)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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