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생크림 200mL~1리터(L) 제품 출고가를 평균 5∼9% 인상한다. 매일유업은 6일 대형마트와 할인점에 인상한 가격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매일유업 생크림 200mL 가격은 2980원에서 3150원으로 약 5.7% 올랐다. 기업 간 거래(B2B)에서도 인상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우유와 남양유업 등 다른 유업체도 생크림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생크림을 쓰는 자영업자와 제과·제빵업체의 재료비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생크림은 케이크와 빵에 쓰일 뿐 아니라 과자와 음료에도 재료로 사용된다. 앞서 흰 우유 소매가격도 1L당 3000원 안팎으로 뛰며 원가 부담을 키웠다.
설탕 가격 상승도 제과·제빵업계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41.58로 지난해 같은 달(121.15)보다 16.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20.7%)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체 물가 상승률(3.7%)의 4.6배에 이른다. 설탕 가격 상승률은 올해 7월 4.0%에서 8월 13.8%로 급등하는 등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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