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분기 영업익 40% 뛴 7312억원… 역대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12일 03시 00분


3개 분기만에 작년 매출-영업익 넘어
“북미 전기차 성장세-수율 향상 영향”
글로벌 시장 점유율 14.2%로 3위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7∼9월)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 들어 3개 분기 영업이익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11일 LG에너지솔루션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8조2235억 원, 영업이익 731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40.1% 상승한 수치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약 8조4000억 원, 영업이익이 약 6900억 원 안팎일 것으로 예측했다. 잠정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소폭 웃돈 것이다.

올 3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내 생산라인 투자로 인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지원금 2155억 원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15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3%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개 분기 만에 매출 약 25조7441억 원, 영업이익 1조825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25조5986억 원) 및 영업이익(1조2137억 원)을 넘어선 숫자다. 회사는 앞서 올해 초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 및 안정적 운영, 북미 지역 중심의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연 매출을 25∼30% 이상 확대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매출은 일부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수요 약세, 상반기 소재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향에 따라 소폭 감소했지만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 내에서 전기차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북미 지역 생산공장의 안정적 신·증설 및 수율 향상 등이 이번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60.9기가와트시(GWh) 판매량으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0.9%포인트 상승한 14.2%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 1·2위는 중국 CATL(36.9%)과 BYD(15.9%)가 차지했다. SK온(5.1%)과 삼성SDI(4.1%)는 각각 5위, 7위를 기록했다.

#lg엔솔#7312억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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