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진 지갑 사정에…유통가, ‘반값’·‘초특가’ 핫키워드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3일 10시 30분


고물가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를 겨냥해 유통업계가 ‘반값’, ‘초특가’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공략에 나섰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대표적인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지난 8월 기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5.2% 하락한 수치다.

이처럼 소비심리 위축 분위기가 이어지자 롯데마트는 1만5000장 한정으로 ‘반값 청바지’를 기획 상품으로 선보였다.

반값 청바지의 가격은 1만9800원으로, SPA 브랜드 청바지의 평균 판매가 대비 5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의류 기업 동광인터내셔날과 손잡고 물량, 가격을 공동으로 협의하고 기획해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
파리바게뜨는 스테디셀러인 ‘단팥빵’과 ‘소보루빵’, ‘슈크림빵’ 등 3종을 990원에 선보이는 ‘착!한빵’ 프로모션을 차례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고물가 시대 고객들에게 통 큰 혜택을 전하는 ‘착!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앞서 지난 9월에 선보인 ‘착!한 커피’ 행사가 2주간 누적 200만잔을 넘어서는 등 높은 반응을 얻자 추가로 기획했다.

파리바게뜨는 대표 빵 3종 행사와 함께 28일까지 ‘오늘도 신선한 식빵’도 1990원 혜택가로 판매한다.

18일까지 와인장터를 진행하는 이마트는 이번 와인장터를 역대 와인장터 중 최저가 수준으로 기획했다.

일별로 달라지는 특가 행사에서는 ‘초특가 와인’을 선보인다. 13일에는 ‘알렉스 감발 샤샤뉴 몽라쉐 프리미에 크뤼 모죠 2018’를 16만원에, ‘알렉스 감발 뽀마르2019’를 11만8000원에, ‘알베르비쇼 알록스 꼬르똥’을 4만9000원에 판매한다.

11번가는 최근 1만원 미만의 부담 없는 가격대의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가성비 아이템 전문관 ‘9900원샵’을 오픈했다.

11번가 9900원샵은 ▲가격대별 추천 상품(3900원·6900원·9900원 이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감성 소품 ▲평점 4.0 이상 리뷰 증명템 등으로 상품을 큐레이션 해 선보인다.

국내산 100% 새솜을 사용한 ‘아이르 지퍼형 화이트 베개솜(2개·6960원)’부터 각종 음료를 담아 마시는 ‘쥬빌레 하이볼 유리잔(2개·6720원)’, 라면·찌개 등을 간편하게 조리하는 ‘모닝컴 멀티포트(9360원)’ 등 가성비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도 최근 불경기, 소비기한 표시제 등으로 가성비 소비가 확산되면서 리퍼비시 상품 등을 취급하는 전문관인 ‘득템마켓’을 오픈하고, 해당 상품을 정상가의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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