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돌’ 앞둔 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본격화… 첫 해외 생산거점 구축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0월 16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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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베트남에 첫 해외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내년 100주년을 앞두고 소주 세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1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지난 13일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해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토지 인프라 전대차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는 베트남 정부가 경제특구로 지정한 타이빈성에 총 면적 178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한국과 미국, 대만 등 다국적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해외 생산 및 판매의 헤드쿼터 구축을 목적으로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따른 첫 사업으로 베트남 타이빈성에 소주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 △해외 소주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 △원가 경쟁력 △현지 브랜드 및 제품 출시 가능성 등이 해외 생산공장 건립의 이유다.

실제로 최근 6년간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약 15%씩 증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10년 후 해외 소주 판매량이 2022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현지 생산을 통해 국내 대비 낮은 인건비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별 다양한 용기와 용량, 패키지 적용이 가능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베트남을 생산 거점으로 삼은 이유는 베트남의 지리적 입지와 물가, 물류 접근성, 인력확보 용이성 등이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있고,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장은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이 첫 해외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은 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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