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 속에 주가는 오르고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0.93%, S&P500 +1.06%, 나스닥 +1.20%.
전통적인 피난처로 여겨지는 금, 미국 달러, 국채 가격은 이날 모두 하락했습니다. 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0.08%포인트 오른 4.71%로 마감했죠. 지난주 금요일 급등했던 국제유가도 이날 다시 하락했습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03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6.66달러에 거래를 마쳤죠.
뉴욕증시는 중동 분쟁의 확대를 걱정하기보다는 3분기 기업 실적에 주목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 JP모건, 웰스파고,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호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날 실적을 발표한 찰스슈왑 역시 예금감소세가 줄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4.66% 뛰었습니다. 초반 성적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이번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인데요.
CFRA리서치의 투자전략가 샘 스토발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대부분 군사적 충격이 국지적이었다는 점을 깨달으면서 시장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며 “3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초과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신뢰를 높여줄 것”이라고 마켓워치에 말합니다. 이번 주엔 대형은행(17일 BOA, 골드만삭스, BNY멜론)과 빅테크(18일 넷플릭스, 테슬라)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습니다.
한편 경제학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취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실시한 분기 조사 결과인데요. 경제학자 설문조사에서 내년 경기침체 확률이 48%로 이전(7월 54%)보다 낮아졌다고 합니다. 침체 확률이 50%선 밑으로 떨어진 게 지난해 중순 이후 처음이라는군요.
또 경제학자들의 약 60%는 ‘연준이 이미 금리 인상을 마쳤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시점은 내년 2분기가 될 거란 응답이 절반 정도를 차지했죠. 월스트리트저널은 “종합적으로 볼 때 이러한 예측은 연준이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시사한다”고 분석합니다. 모처럼 긍정적인 전망으로 가득한 날이로군요. By.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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