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배추 2주간 2200톤 공급…12개 농산물 최대 30% 할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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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7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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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회의 자료를 살펴 보고 있다.  2023.10.16. 뉴스1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회의 자료를 살펴 보고 있다. 2023.10.16. 뉴스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김장철을 맞아 배추가격이 상승하는 것과 관련해 “이번주부터 2주간 총 2200톤의 배추를 집중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10월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해 주요 품목별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최근 가격이 불안한 먹거리 물가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천일염은 지난 12일부터 대형마트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며 “이달 말부터는 정부에서 총 1000톤 물량을 50% 할인한 금액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추, 대파, 사과, 고추 등 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에 대해 19일부터 최대 30% 할인 지원을 개시한다”며 “다음주부터 쌀 신곡 할인 판매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산물도 명태, 고등어, 참조기, 오징어 등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최대 60% 할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 부총리는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세와 관련해 일선 주유소의 과도한 가격 인상이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말 이후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주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며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세계 경제의 고물가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석유류는 유류세 인하 및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할 것”이라며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 기조의 조속한 확립을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업계는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주고 각 부처는 현장점검, 업계 소통 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물가 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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