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캐릭터 스트리트가 나타났다. 최근 아이와 어른 구분 없이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캐릭터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숍의 방문 비율이 2021년 49.3%에서 2022년 60.1%로 증가했고 구매 경험 비율도 2021년 70.4%에서 2022년 78.2%로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산리오마켓’과 ‘포켓몬존’을 국내 최초로 기획 및 오픈한 청량리점, 김포공항점, 제타플렉스 잠실점도 오픈 이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평균 15% 늘었으며 캐릭터 상품 매출 또한 20배 이상 상승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달 14일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재단장에 맞춰 3층 토이저러스 매장에 ‘캐릭터 전문숍’을 열었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외국인 방문 비율이 전 점포 중 가장 높고 매출 비중 또한 30%에 달하는 등 외국인 비중이 높은 매장이다. 따라서 롯데마트는 해외 관광객에게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의 캐릭터숍을 국내 주요 관광 명소로 인식시켜 그들의 방문율을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해당 점포가 교통 요충지인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만큼 전국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국내 캐릭터 팬의 수요도 충족시켜 점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번 전문 숍은 대형 마트 최초로 입점하는 ‘캐치! 티니핑숍’과 국내 대형 마트 최대 규모로 구성한 ‘포켓몬존’ ‘닌텐도’ ‘산리오마켓’과 함께 마니아층이 두터운 ‘디즈니마켓’ ‘레고 스토어’ ‘실바니안 타운’ 등 총 7곳으로 구성됐다. 먼저, 캐치! 티니핑숍은 캐치! 티니핑의 새로운 시즌인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 아트워크로 구성해 빌리지 디저트숍, 아이스크림카 등 인기 신상품 완구를 판매하고 티니핑 아트워크를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사진기를 구비했으며 매장 내 위치한 기계를 이용해 촬영한 사진을 꾸미고 출력할 수 있다. 포켓몬존에서는 많은 상품을 쇼핑할 수 있도록 약 300종의 포켓몬 완구, 팬시, 스낵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준비했고 매장 중앙에는 대형 몬스터볼을 설치해 고객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했다.
더불어 디즈니마켓에서는 200종 이상의 디즈니 100주년 기념 봉제 인형과 토이저러스와 디즈니가 협업해 단독으로 기획 및 개발 중인 다양한 디즈니 상품을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레고 스토어는 다른 캐릭터숍과 달리 마니아층의 연령대가 높은 것을 고려해 성인 대상의 고가 제품들을 확대 진열했으며 실바니안 타운에서는 모든 실바니안 가족들로 구성한 국내 하나뿐인 디오라마(축소 모형)와 실제 실바니안의 크기로 재현한 12마리의 동물 조각상을 전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닌텐도 전문 매장에서는 인기 캐릭터 ‘슈퍼마리오’의 조각상과 2023년 인기 게임으로 떠오른 ‘피크민4’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존 및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다. 산리오마켓에서는 산리오 테마를 활용한 ‘포토시그니처’를 통해 네 컷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시나모롤 아크릴 키링 등 한정판 아크릴 키링 9종을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 매장 전면에 500여 종의 반다이 정품 피규어와 굿즈를 뽑을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캡슐 스트리트’를 구성해 운영한다. 캡슐 스트리트는 최근 일본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에 오픈한 전 세계 최대의 뽑기숍 ‘반다이남코 크로스 스토어’에서 착안해 만든 매장으로 일본 현지와 동일한 반다이 정품 피규어와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는 반다이 가챠폰 머신 도입을 위해 반다이남코코리아와 상품 소싱, 계약, 운영 시스템 등을 직접 소통해 약 6개월간 협의 끝에 국내 최초로 해당 기기를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입점시켰다.
이처럼 캐릭터 전문 숍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선보인 토이저러스 서울역점은 고객들의 지지를 받으며 우수한 실적을 달성 중이다. 실제 9월 14일 오픈 이후 10월 11일까지 4주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가량 크게 상승했으며 방문한 고객 수도 3배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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