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배 넘게 폭등했던 영풍제지가 돌연 하한가로 추락하자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가능성을 의심해 18일 매매 거래를 정지시켰다. 검찰도 경기 평택 영풍제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영풍제지와 모기업인 대양금속 두 종목에 대해 “신속한 거래 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 거래 정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가 적발될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풍제지는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추락하며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5829원이었던 영풍제지 주가는 8월 5만 원대까지 올랐다. 거래소는 영풍제지를 올해 7, 8월 두 차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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