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적극적인 기업 외교 전략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3년 10월 1호(378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적극적인 기업 외교 전략

지정학적 위험이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다. 이럴 때 경영자들은 적극적인 기업 외교를 통해 자사의 이익을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 기업 외교의 주요 전략을 살펴보면 첫째, 현지 진출국의 외교가 인맥을 보강하는 등 전문 인력과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격전주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 입지를 선정하고 현지 진출국 중앙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 자국과 진출국 간의 입장이 상충할 경우 일방적인 도덕적 우월주의 관점을 피하고 현지 진출국의 상황을 고려한 절충적 태도로 조율해야 한다. 넷째, 원산지 디스카운트를 완화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를 활용하고 활발한 ESG 경영 활동으로 현지 이해관계자와의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국 정부의 주요 의제에 적극 참여해 자국 내 정통성과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생각하는 디자인

놀이동산에서 줄을 서지 않고 빠르게 탑승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권’을 두고 새치기인지 또는 합리적인 서비스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이를 두고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기는 이유는 익스프레스권의 사용자 경험이 누군가는 자신이 더 빠르게 놀이 기구를 탑승할 기회를 박탈당한다고 느끼게끔 설계됐기 때문이다. 호텔, 은행 등과 같이 일반 고객과 VIP를 분리해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예약 개념을 도입하면 시간을 판다는 인식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거나 익스프레스권을 결제하는 대신 SNS에 이벤트 참여 인증 글을 올리면 빠른 입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생각해 볼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