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규모 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따른 금융권이 민간단체로부터 금융윤리 ‘과외’를 받고 있다.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진에는 전·현직 금융계 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회사 종사자의 직무 윤리의식을 높여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민간단체인 한국금융인재개발원이 올 7월 설립한 금융윤리위원회는 현재 웰컴저축은행, 전북신용보증재단 등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앞서 하나은행과 전북은행도 인재개발부 직원들이 위원회 교육을 통해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내부통제 관련 민간 자격증인 ‘금융윤리자격인증’을 받았다. 올해 금융권 역대 최대인 3000억 원대 횡령사고가 터진 BNK경남은행도 다음 달 3일 위원회와 ‘금융윤리인증 시스템 구축 및 금융윤리 교육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 밖에 KB금융지주와 우리은행, KDB산업은행 및 SC제일은행 등도 위원회의 교육과 금융윤리자격인증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원회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위원장을, 나재철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직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국장, 팀장급은 물론 금융위와 금융연수원, 한국거래소에 근무했던 인사들이 내부통제 및 금융윤리 등을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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