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역세권중 집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8호선’…몽촌토성역 21%↑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23일 15시 08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파크리오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8.3 뉴스1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파크리오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8.3 뉴스1
올해 수도권 노선 중 역세권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노선은 8호선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역 중에서는 1호선 광명역 인근 아파트 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지하철 8호선 인근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14.15% 상승해 수도권 지하철 노선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경계부터 지하철 역까지의 직선거리가 500m 이내인 역세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8호선에서도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뛴 곳은 몽촌토성역(21.15%)이었고, 송파역(16.51%)과 가락시장역(15.68%) 등이 뒤를 이었다.

8호선 다음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높은 노선은 2호선(12.32%)으로 집계됐다. 잠실새내역(19.48%) 인근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잠실나루역(19.46%)과 양천구청역(18.40%)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전체 지하철역 가운데 역세권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명역(27.19%)이었고, 3호선 대청역(23.81%)도 20%가 넘게 올랐다.

직방 관계자는 “매매가격이 많이 뛴 곳들은 동부 지역 및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고가 아파트이면서 강남 접근성과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특히 가격 상승률이 높았는데, 대출 규제 등이 완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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