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 입맛’ 사로잡을 떡-빵 컬래버레이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25일 03시 00분


[Food&Dining]GS리테일

홈쇼핑에서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떡을 재해석한 편의점 디저트가 나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창억떡집’과 손잡고 홈쇼핑에서 완판을 이어가고 있는 창억떡에 베이커리를 결합한 △창억떡호박인절미소보로 △창억떡통팥찰떡빵 신상품 2종을 선보였다.

광주광역시 소재의 창억떡집은 1965년 동네 떡집으로 출발해 명성을 쌓아오다 2016년부터 홈쇼핑에 상품을 론칭해 48회에 걸쳐 완판을 기록했고 온라인 판매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연간 매출 250억 원의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GS25의 창억떡호박인절미소보로는 창억떡집의 베스트 상품인 호박인절미를 소보로빵 안에 그대로 담았고, 창억떡통팥찰떡빵은 통팥찰떡을 브리오슈 안에 넣어 떡과 빵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디저트로 기획했다. 가격은 2종 모두 2800원.

GS25는 떡과 빵의 조화로운 맛과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40여 차례에 걸쳐 시제품을 만들며 배합 비율과 베이킹 온도, 시간을 최적화했고 5개월여 만에 창억떡집 측으로부터 ‘고유의 떡 맛과 베이커리가 훌륭한 조화를 이룬 결과물’이란 평가를 받으며 최종 상품화를 완료했다.

GS25의 이 같은 K디저트상품 확대 움직임은 약과, 흑임자, 팥 등을 활용한 이른바 ‘할매니얼’(할머니와 밀레니얼세대의 합성어) 취향의 상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를 배경으로 했다.

GS25가 올해 6월 선보인 행운약과 6종은 누적 판매 300만 개를 넘겼고 지난달에는 길거리 붕어빵을 그대로 재현한 ‘꼬리까지 맛있는 붕어빵’을 선보이며 각종 SNS에 호평과 함께 ‘우리 동네 붕세권’이라는 게시물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GS25는 점차 고급화, 세분화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리딩하기 위해 차별화 상품 기획 시 맛집 IP를 적극 활용한 컬래버 상품 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노태환 GS25 카운터FF팀 MD는 “단팥빵, 크림빵으로만 기억에 남았던 편의점 상온 빵 카테고리가 디저트 빵류와 유명 제과점 컬래버 상품 등이 인기를 끌며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특별한 가치와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컬래버를 통한 차별화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food&dining#gs리테일#창억떡호박인절미소보로#창억떡통팥찰떡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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