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 연구자 이직 막아” vs “기술유출 정황 탓”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과방위 국감서 항우연 감사 공방

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등 53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박완주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뉴 스페이스(민간 우주 개발)를 선언해 놓고 정작 출연연 연구자의 이직을 표적 감사로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과기부는 지난달 4일 차세대 발사체 개발 공모 선정을 앞두고 항우연 임직원 10여 명이 공모 참여 기업으로 이직하려 한 것에 대해 기술 유출 관련 감사에 돌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민간으로 인력이 이전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아니다”라며 “항우연으로부터 기술 유출 정황에 대한 감사 정보가 공유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항우연 연구원 11명은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직하기 위해 퇴직원을 제출했지만 그 절차가 지연됐다. 최근 조광래 전 원장 등 6명은 퇴직 절차를 마무리했고, 2명은 11월경 퇴직 처리가 끝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기정통부의 기술 유출 감사 대상이 된 3명은 아직 퇴직을 하지 못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앞서 19일 “기술 유출에 대한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취업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국정감사#연구자 이직#기술유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