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살찌고 골퍼가 라운드를 나가는 가을이 무르익었다. 완연한 가을이 되면 많은 골퍼가 라운드를 준비하기 위해 골프 실력을 재점검한다. 골프 인구 1000만 이상(대한골프협회 자료 기준)인 국내에선 골프장 외에 ‘골프연습장’ 또한 가을 호황을 함께 누린다.
그러나 국내 골프연습장 업계는 레드오션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년 전국 등록신고 체육시설업 현황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은 514개, 골프연습장 및 스크린골프 업종은 총 1만64개에 이른다. 골프연습장이 골프장보다 약 18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러한 포화 시장 속 골프연습장은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를 시도한 것은 ‘쇼골프’다.
쇼골프는 인도어 골프연습장 브랜드로 ‘골프 놀이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21년 김포공항점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2022년에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골프연습장’을 위해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화려한 그라피티와 블루라이트 조명, 신나는 음악이 재생되는 스피커를 타석에 설치해 쇼골프만의 특색을 확립했다.
이후 쇼골프 직영점으로 탄생한 가양점과 도봉점에는 이러한 쇼골프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됐다. 서울 시내 인도어 골프연습장의 장점과 더불어 김포공항점에선 볼 수 없었던 실내외 스크린 타석까지 확보하며 각 지역의 ‘골프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쇼골프 가양점과 도봉점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실외 스크린 타석이다. 약 150야드의 전장에서 날아가는 골프공을 바라보며 스크린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 스크린에 익숙한 골퍼에게는 스크린골프의 재미와 함께 확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1석2조’ 공간이다. 또한 독립된 룸 형태로 돼 있어 프라이빗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크린 외 연습 타석 또한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 각 지점 주요 타석에는 골프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론치 모니터 ‘플라이트스코프’가 자리 잡고 있다. 27개의 스윙 데이터를 표출하는 플라이트스코프의 ‘미보 레인지’와 가시성을 높인 전용 키오스크가 타석에 설치돼 골퍼의 실력 향상을 돕는다.
또한 쇼골프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골퍼에게 인지도를 쌓고 있다. 공식 SNS를 통한 참여 이벤트와 골프연습장의 특성을 살린 원포인트 레슨, 시타 행사 등 전방위적 이벤트를 상시 기획해 고객친화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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