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넘어 정책도 살핀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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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내달 13일 ‘업비트 D 컨퍼런스’ 개최

국내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가 블록체인 기술 중심의 행사를 넘어 관련 정책까지 폭넓게 들여다보는 장으로 확대된다. UDC는 오는 11월 13일 열리는 여섯 번째 행사에서 트렌드, 정책, 금융, 기술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블록체인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소셜 임팩트’에 유용하게 사용된 사례가 다뤄진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기후변화로 멸종 위기에 놓인 식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올해 두나무, 람다256과 협력해 블록체인에 기반한 ‘식물이력정보 시스템’을 도입했다. 두나무와 람다256의 실무진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블록체인 도입 과정, 이점 등을 자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등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블록체인이 만든 사회적 가치와 변화를 논의하는 자리도 준비돼 있다. 실제로 다수의 NGO가 기부 캠페인에서 블록체인, 가상 자산 등을 활용 중이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21년 국내 법정 기부금 단체 최초로 가상 자산을 기부받았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올 3월 업비트 회원이 기부한 가상 자산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사용한 바 있다.

UDC 2023에는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탐색 중인 해외 업체들도 방문한다. 블록체인 레이어1 플랫폼 프로젝트 ‘아발란체’의 개발사 아바랩스가 대표적이다. 미국 코넬대 출신 컴퓨터 과학자들이 설립한 이 회사는 올해 국내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와 손잡고 토큰증권 사업에 뛰어들었다. 우스만 아심 아바랩스 수석 엔지니어가 연사로 나와 한국 시장 진출 이유와 향후 전략을 발표한다. 또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도 참여해 회사의 블록체인 사업 현황과 비전을 소개한다.

그 밖에 각국이 가상 자산 정책 기준 확립 방법, 가상 자산시장 법률이 각국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money&life#기업#두나무#블록체인#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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