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형제 합병후 지주사 상장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26일 03시 00분


서정진 회장 “매수청구권 소화 가능”

셀트리온이 연내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까지 셀트리온제약까지 통합하기로 했다. 이후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상장을 추진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

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주식매수청구권이 합병의 최대 변수로 손꼽혔으나, 서 회장은 이날 “합병 불확실성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합병에 기권표를 행사한 셀트리온의 2대 주주 국민연금(7.43%)과 기권 및 반대한 소액 주주들이 모두 주식매수청구권을 사용하더라도 셀트리온홀딩스의 자금까지 활용하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 회장은 양사 합병 후 매출을 3조5000억 원으로 내다봤다. 바이오시밀러의 개발·생산(셀트리온)과 해외 유통·판매(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일원화되며, 매출 원가율이 76%에서 4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양사 합병을 연내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1∼6월)에는 셀트리온제약까지 통합하는 게 셀트리온 측 구상이다.

서 회장은 “매출이 3조 원이라면 1조 원은 연구개발(R&D)에 투자하겠다”며 “2025년까지 5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신약 매출 5조 원이라는 목표도 변함없다”고 했다.

서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셀트리온홀딩스의 상장 계획도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서 회장이 지분 98%를 보유한 셀트리온그룹의 지주사다. 서 회장은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바이오헬스케어에 투자하는 투자 전문 회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 3형제 합병#지주사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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