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6일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바닥재 원료인 친환경 가소제를 만들어 플라스틱 순환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가소제는 PVC(폴리염화비닐) 유연성과 탄성을 향상시키는 필수 첨가제로 자동차 시트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LG화학에서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는 기존 제품 대비 탄소 발생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하며 올 12월부터 생산한다고 한다. 해당 제품은 북미로 수출을 주력하는 주요 고객들의 요청으로 개발됐다.
이어 LG화학은 친환경 시장 선도를 위해 미국의 글로벌 재생표준인증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한 바 있다. GRS는 재생 원료를 20% 이상 포함한 친환경 제품 인증으로 북미 주요 바닥재와 섬유 업체들이 GRS 표준을 가지고 있다.
한동엽 LG화학 PVC/가소제 사업부장은(상무) “이번 LG화학에서 출시한 친환경 가소제와 이미 출시한 재활용 PVC 등 친환경 제품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선도적인 ESG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 했다.
한편 LG화학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출시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선보였다. 지난 3월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착공을 통해 탄소 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