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억제 줄기세포 기술 개발… “국민 건강에 기여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30일 03시 00분


[강소기업이 미래다] 휴먼바이오텍㈜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에 소재한 생명과학 벤처기업 휴먼바이오텍㈜이 고품질의 노화 억제 줄기세포 3차원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고품질의 줄기세포는 난치병 치료와 항노화 제품 및 고기능성 화장품 생산의 근간을 이루는 신기술이다.

이 회사는 세포의 3차원 교반배양 기술과 세포 성장 촉진 물질인 CM60을 이용한 고품질 줄기세포의 대량 생산과 아울러 줄기세포를 손상 없이 장기간 냉동 보존하는 기술과 배양액에서 성장인자 및 콜라겐을 고함량으로 분리 농축할 수 있는 특허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휴먼바이오텍의 대표이자 50년간 세포공학을 연구한 이효종 박사(사진)는 “확보 기술을 바탕으로 노인성 질병과 난치병, 항노화 산업 관련 연구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체 세포는 배양 용기 표면에 붙어 발달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줄기세포 배양 및 생산은 2차원 평판배양법이다. 그러나 이는 세포의 증식력과 활력 저하, 변형, 유전자 변화, 긴 생산 소요 기간, 치료 효능의 저하 등 여러 단점을 가지고 있다.

휴먼바이오텍은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람 줄기세포의 3차원 대량 배양 기술 생산 기법을 개발했다. 3차원 배양 기술은 세포 생존율이 95% 이상으로 높아 2차원 배양에서 나타나는 세포의 증식과 기능 감소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기존 2차원 평판 배양법에 비해 텔로미어 길이가 46% 증가했다.
기존 2차원 평판 배양법에 비해 텔로미어 길이가 46%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휴먼바이오텍은 노화 척도 유전자인 텔로미어의 길이 감소를 방지해 고품질의 줄기세포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의 특허출원도 마쳤다. 텔로미어는 사람이나 동물의 세포 염색체 말단 부위에 있는 DNA 소립체로 모든 세포의 분열 증식과 수명 및 노화에 관여하는 유전자다. 이 대표는 “본 기술로 기존 2차원 평판 배양법에 비해 텔로미어 길이가 46% 증가됨을 확인했다. 또한 길이를 유지시켜 노화를 예방할 수 있으며 세포 기능 및 조직 재생에 관여하는 여러 성장인자 분비와 콜라겐 합성 능력이 향상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휴먼바이오텍은 성장인자를 기반으로 만든 고기능성 화장품인 ‘탄생’과 ‘퓨어로제’ 브랜드 및 탈모 방지 헤어 에센스 ‘울트라 스템’을 개발해 특허 및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이 제품들은 250여 종의 사람 성장인자 중 피부 재생과 콜라겐 합성 증가, 상처 치유 및 혈액순환 개선 기능이 우수한 성장인자들을 사용했으며 인체 효능 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상품화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노인성 질환과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왔다.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최첨단 줄기세포 기술을 집중 연구해 각종 난치병 치료 기술과 노화 방지 기술을 향상시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기업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강소기업#기업#휴먼바이오텍#노화 억제 줄기세포 기술#국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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