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서 소음과 진동은 민원을 불러일으키고 공사 기간을 늘리는 골칫거리다. 소음 및 진동 문제만 해결해도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유석토건㈜은 공사 현장의 암반을 굴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분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회사다. 이 회사가 개발한 ‘타이타닉 락 드릴링 공법’은 대표적인 소음·진동·분진 저감 기술로 무소음, 무진동, 무분진 암반 천공 및 이를 이용한 암반 굴착 공법이다. 물과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소음, 진동 및 분진을 크게 줄이는 방식으로 암반 천공이 가능하며 작업 툴 교체 방식으로 발파·할암·코어 천공이 모두 가능하다.
김명원 유석토건 대표는 “암반 굴착·천공 시 소음·진동·분진으로 인한 민원 발생이 공사비 원가 및 공기 증가로 이어져 새로운 암반 천공 공법의 필요성을 느껴왔다”고 기술 개발의 배경을 설명하며 2020년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해 장비 제작, 실증 테스트 등을 거쳐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유압 드릴 드리프터 타격 방식이나 공압 드릴 에어해머 타격 방식은 150㏈ 내외의 높은 작업 소음으로 도심지 적용 시 민원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코어 천공 방식 역시 적은 작업 수량, 높은 원가, 긴 공사 기간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반면 유석토건의 타이타닉 락 드릴링 공법을 적용할 경우 65㏈의 낮은 소음으로 소음 규제 기준을 충족하고 진동·분진 발생이 없어 작업 민원이 현저히 줄어든다. 또 새로 개발된 천공 방법을 사용해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된 화강암은 물론 철근콘크리트 천공도 가능하며 세계 최초로 개발된 친환경 스마트 암반 천공 및 굴착 기술로 현장 적용 시 원가절감 및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기존에는 1m의 암반을 뚫는 데 6분의 시간이 소요됐다면 타이타닉 락 드릴링 공법은 30초∼1분 내외로 가능하다며 압도적인 천공 속도를 강조했다. 그는 “토목 분야에서의 대체 불가능한 온리원 기술을 지향하며 기존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개혁·개선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시작했고 올해 여러 국내현장에서 적용되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는 중”이라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석토건은 지난 2021년 타이타닉 락 드릴링 장치에 대한 특허등록을 마치고 2022년 장치를 활용한 공법에 대한 특허등록도 완료했다. 김 대표는 “공법 개발 중 틈틈이 특허 절차를 마무리해 추후 있을 수 있는 카피로 인한 문제도 미리 방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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