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폼(short form·짧은 형식)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샨트 오크나얀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GBS) 총괄(사진)은 2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그는 최근 틱톡의 ‘For You Summit Korea 2023’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오크나얀 총괄은 올해 1월부터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에서의 비즈니스 전략과 파트너십 및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오크나얀 총괄은 “(한국 콘텐츠는) 영감을 자극하고 창의성과 즐거움의 요소가 있으면서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콘텐츠의 인기 이유를 묻자 그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혁신이 한국 산업 전반에 걸쳐 일어났다”며 “황금시대로 접어들며 전반적으로 산업이 잘 성장한 가운데 크리에이티브 산업이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틱톡은 전 세계 10억 명이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오크나얀 총괄은 쇼트폼의 긍정적 기능에 대해 “5분 동안 평균적으로 20∼25개의 쇼트폼을 시청할 수 있는데, 그만큼 한정된 시간 동안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새 쇼트폼 형식의 영상은 콘텐츠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에 따른 ‘팝콘 브레인(두뇌가 자극에 반복 노출되면서 더 큰 자극만 추구하는 증상)’ 유발과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틱톡은 이용자들의 안전과 웰빙, 정신건강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는 사명 아래 세이프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만 14∼18세 연령대의 이용자들에게는 일평균 사용 시간을 60분으로 제한하는 정책 등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