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3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기술이 적용된 PC용 칩을 공개했다. 전작 대비 속도와 효율이 향상된 칩은 애플이 함께 공개한 PC 신제품에 탑재된다.
애플은 31일 온라인 행사 ‘겁나게 빠르게(Scary fast)’를 열고 자체 개발한 차세대 칩 M3, M3 프로, M3 맥스 제품군을 선보였다. M3는 3nm 공정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PC용 칩이다. 애플은 M3의 중앙처리장치(CPU) 성능과 효율 코어가 M1 대비 각각 30%, 5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이나 영상 작업 등에 쓰이는 뉴럴 엔진도 M1 대비 60% 개선됐다. 애플은 이날 신제품 소개 영상에서 “인텔보다 최대 11배 빠르다”며 경쟁사를 언급해 성능을 강조하기도 했다.
애플은 M3 시리즈 칩을 탑재한 노트북 ‘맥북 프로’와 올인원 데스크톱 ‘아이맥’ 신제품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맥북 프로는 올 1월, 아이맥은 2021년 4월 이후 새로 나온 제품이다. 맥북 프로는 239만 원, 아이맥은 199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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