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참이슬 한 병(360mL)의 공장 출고가격은 1166원에서 1247원으로 81원 오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오른 데다 같은 기간 병 가격도 22%나 오르는 등 원가가 급등했다”며 “다만 제사에 주로 쓰는 담금주나 프리미엄 소주인 일품진로는 올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동안 소주 출고가격이 70∼80원 오르면 자영업자들은 인건비와 식자재 가격 인상 등을 반영해 병당 500∼1000원씩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참이슬 후레쉬 출고가가 7.9% 오르면서 식당 소주 가격도 4000∼5000원에서 5000∼6000원으로 뛰었다. 최근 식당 맥주 가격도 병당 7000∼8000원으로 오른 만큼 ‘소맥’(소주+맥주)을 시키면 1만3000∼1만4000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다른 소주업체도 연쇄적으로 가격을 올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처음처럼과 새로 등을 파는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건 없다”고 했다. 이날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제품의 출고가도 평균 6.8% 인상했다.
화장품 업계에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일부터 숨과 오휘, 빌리프, 더페이스샵의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4∼5% 올린다. 숨의 ‘시크릿 에센스 EX’(100mL)는 9만5000원에서 10만 원으로 5.3% 오른다. 로레알도 1일부터 랑콤을 비롯해 키엘, 비오템, 입생로랑 등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2023-11-01 07:17:53
소주 출고가 올릴 예정인데, 식당 술값 올리라고 가이드 라인 정해주는 기사인가? 신문이 선동질을 해도 되나요
2023-11-01 03:21:09
이런기사는 올리지말자 알려주는꼴
2023-11-01 11:47:24
예전 30도나 25도 소주에 비해 요즘 소주는 16도라 주정이 반정도 밖에 안들어 가니 오히려 소주가격 인하하는게 맞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