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매판매액 51.5조 ‘1.9%↓’…창업기업은 5.2% 감소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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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연, KOSI 중소기업 동향 10월호 발표
소매판매액은 두달 연속 감소…"3고 여파"
중기취업자수 2561만2천명…24만8천명↑

올해 8월 소매판매액이 두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 수도 전년동월대비 줄어들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이 1일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3년 10월호에 따르면 8월 중소제조업 생산(+3.5%)은 반도체 부진 완화와 자동차 호조세가 이어지며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중소서비스업 생산(1.7%)은 운수·창고업과 비대면업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기저효과와 기상 악화 영향으로 그 폭은 크지 않았다.

8월 소매판매액은 51조5000억원으로 전년동월(52조5000억원)에 비해 1.9%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은 기저효과와 함께 고금리·고물가·고유가에 따른 소비여력 약화로 면세점(-27.6%), 승용차·연료소매점(-6.4%), 편의점(-2.4%), 전문소매점(-2.4%), 슈퍼마켓·잡화점(-1.6%)에서 감소했다.

같은달 창업기업 수는 10만4068개로 전년동월대비 5.2% 줄었다. 제조업(-7.7%), 서비스업(-5.8%), 건설업(-8.4%) 등 주요 업종에서 부진했기 떄문이다. 기술기반 창업기업수는 지식기반서비스업(-4.8%)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5.4% 감소한 1만7896개를 기록했다.

9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61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4만8000명 늘어나 증가세를 유지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1~4인 업체’의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8만4000명 증가했다. ‘5~299인 업체’의 취업자 수는 16만4000명 늘었다. 중소기업의 ‘상용근로자(+35만4000명)’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8000명)’와 ‘일용근로자(-6만9000명)’는 감소했다.

중기연 관계자는 “최근 중소기업의 생산 활동은 반도체 등 주요제품의 부진 완화로 제조업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서비스업도 소폭 증가하는 등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판매는 기저효과와 3고(고물가·고금리·고유가)에 따른 소비여력 약화로 줄었고 창업기업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정책당국은 소비위축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딥테크 등 기술창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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