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의 기업 선택…4대그룹은 ‘연봉’, 쿠배당토는 ‘업무환경’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일 14시 54분


진학사 캐치 설문조사…Z세대 2100여명 참여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 '삼성' 꼽아

20대 취업준비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삼성으로 나타났다.

1일 뉴시스가 취업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의뢰해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 2102명을 상대로 전통 대기업 (삼성·현대·SK·LG)과 신규 인기 기업 (쿠팡·배달의민족·당근·토스) 이미지 관련 조사한 결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60%)을 꼽았다.

2위는 SK(11%), 3위는 현대차(8%), 4위는 LG(6%) 순으로 전통 대기업인 4대그룹의 인기가 높았다. 이어 우아한 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당근마켓, 쿠팡 순으로 집계됐다.

전통 대기업에 취직을 원하는 Z세대들은 모두 ‘연봉이 높아서’를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삼성에 취업하고 싶다고 응답한 Z세대 55%가 ‘연봉’을 취업 이유로 꼽았다. SK는 해당 응답자 비율이 37%, 현대차는 29%, LG는 27%를 차지했다.

반면 신규 인기 기업인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 토스에 입사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근무 분위기’와 ‘기업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 배달의민족을 가고 싶다고 응답한 Z세대의 31%는 ‘근무 분위기와 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를 이유로 꼽았다. 토스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33%에 달했다.

당근마켓은 ‘근무 분위기와 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43%에 달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김정현 부문장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회사의 성장이 개인의 커리어가 되고, 커리어가 높은 보상과 직결되기 때문에 회사의 성장성이 연봉 만큼이나 주요한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차 사용이 자유로울 것 같은 기업’에 대한 질문에는 신규 인기 기업을 제치고 SK가 2위를 차지했다. 수평적 호칭 제도를 빠르게 도입하고, ‘구성원의 행복’을 강조하는 기업 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항에 1위는 토스(23%)가 차지했고, 2위는 SK(18%), 3위는 배달의민족(16%) 4위는 당근마켓(13%) 5위는 삼성(12.9%) 순이었다.

총수 이미지가 가장 좋은 기업도 삼성이 1위를 차지했다. Z세대의 44%는 이재용 삼성 회장의 이미지가 가장 좋다고 꼽았으며 김범석 쿠팡 CEO(11%), 구광모 LG 회장(10%), 이승건 토스 대표이사(9.9%), 최태원 SK 회장(8%)이 5위권에 올랐다.

이어 김용현·황도연 당근마켓 대표(7%) 정의선 현대차 회장(6%), 이국환 배달의민족 대표(3%) 순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캐치는 Z세대들이 기업 총수 이미지에 대해 대외적으로 비춰지는 모습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해석했다.

김정현 부문장은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와 매체에 친근한 모습을 활발하게 노출했던 점이 이재용 회장의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사내 구성원과 활발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모습도 주요 요인 중 하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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