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은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한우의 날’이다. 하지만 국제 곡물가 상승, 소 럼피스킨 병 발병 등으로 한우농가의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한우 도축두수는 9월 말 기준 71.4만 두로 전년동기 대비 약 12% 늘었으며 연말까지 시장에 초과하는 한우는 95만 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도매가격 하락도 예상된다.
농협은 연초부터 도매가격 안정 및 한우 소비 활성화를 위해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 세일’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총 16회의 전국 단위 한우 할인판매를 실시해 하나로마트 6500여 개 매장(중복포함)이 참여했으며 농협 자체 예산과 한우자조금 등 186억 원을 투입해 5만 1000두 분을 판매했다.
농협은 이를 통해 도매가격이 지지돼 9월 말 한우거세 경락가격은 kg당 2만 594원으로 지난 1월보다 16.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농가에는 마리당 약 133만 원의 소득증대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전체 소비자는 농협의 할인행사 기간 약 660억 원의 할인 혜택을 받았고 9월 전국평균 소비자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등심 1등급 100g 기준)은 9085원으로 지난 1월 대비 약 6.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지난달 29일부터 한우의날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일까지 진행되며 이외에도 연말까지 누계로 약 220억 원을 투입해 한우 소비촉진과 소비자 물가안정을 위해 할인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선제적인 할인행사로 한우 수급과 가격 안정을 추진하고 도소매 가격 연동성 강화와 유통단계별 모니터링을 통해 적정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우농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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