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이사회가 CEO 최적 의사 결정 도와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일 03시 00분


‘SK 디렉터스 서밋 2023’ 개최
“이사회 산하 감사위서 경영 감독”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지난달 31일 ‘SK 디렉터스 서밋 2023’에서 패널 토의에 참여하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지난달 31일 ‘SK 디렉터스 서밋 2023’에서 패널 토의에 참여하고 있다. SK 제공
SK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SK 디렉터스 서밋 2023’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 이사회 중심 경영 방침을 밝힌 SK는 지난해부터 사외이사 핵심 회의체인 디렉터스 서밋을 열어 왔다.

이날 서밋은 SK그룹 14개 계열사 사외이사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SK 성장을 위한 통찰력’을 주제로 열렸다. 서밋에선 사외이사들의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 확대를 위해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의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함으로써 경영 리스크를 사전 및 사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또 이사회가 수립한 정책과 규정에 맞춰 경영진과 구성원이 투자 및 경영 관련 구체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거버넌스 스토리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사외이사들과의 패널 토의에 직접 참여해 이사회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사회는 최고경영자(CEO)가 균형감이 있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경영 활동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회가 임원 및 구성원들과의 소통 활성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회사의 문제와 불편을 해결하고 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올해부터 디렉터스 서밋을 확대경영회의, 이천포럼, CEO세미나와 더불어 그룹 주요 전략회의로 격상 및 정례화한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들이 거버넌스의 주요한 축으로서 서밋을 통해 그룹 전반의 경영 어젠다를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태원#이사회#ceo#최적 의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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