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금리동결, 예상 부합하지만 불확실성 높아… 모니터링 강화”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2일 09시 11분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두번째)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2023.11.02/뉴스1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두번째)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2023.11.02/뉴스1
정부는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해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라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금리상단 5.5%) 결정에 따라 관계기관이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에 대하여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FOMC 결과가 예상에 부합하고 특히 금융 여건이 긴축적이라는 FOMC 성명서 등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 주가는 상승,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직 미국 등 주요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고,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도 높아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이에 참석자들은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분야별 취약부문을 관리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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