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를 하루 앞둔 1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11.1/뉴스1
소비자 물가가 3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은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8% 높아졌다. 지난 8월 3.4%, 9월 3.7% 오른 데 이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작년 7월 6.3%를 정점으로 올해 7월 2.3%까지 내려온 물가상승률이 3개월 연속으로 3%대를 기록했다.
통계청 제공
분야 별로는 석유류가 7월 -25.9%, 8월 -11.0%, 9월 -4.9% 등으로 가격 하락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물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더해 농축수산물의 물가는 7.3% 올라 지난 달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의 물가가 13.5% 뛰면서 2021년 5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4.6%, 12.1% 상승했다.
통계청은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지난해 10월 요금 인상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 폭은 둔화됐으나 농산물 상승률이 증가했다”며 “석유류 하락 폭도 축소되면서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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