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애플워치에 ‘혈압 측정 기능’ 도입…혈당 관리는 개발 중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3일 09시 55분


코멘트

혈압 측정 및 관리·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 등 추가 전망
내년 애플워치 출시 10주년…'애플워치X' 업그레이드 기대↑

내년 출시될 차세대 애플워치에 혈압 측정을 비롯한 새로운 건강관리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비자들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혈당 측정 기능은 아직 개발을 진행 중이다.

3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내년 출시될 애플워치는 혈압 측정 및 모니터링 기능과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 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의 첫 혈압 측정 기능은 정확한 수치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착용자 혈압의 추세를 알려주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초기 기능 도입 이후에는 운영체제(OS) 업데이트 등을 통해서 정확한 혈압 수치를 보여주고, 이와 관련한 건강 상태까지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은 애플워치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착용자의 수면 패턴 및 호흡 패턴을 추적·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면 무호흡은 수면 도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다. 혈액 내 산소 공급을 방해하며 수면의 질을 낮추고, 심할 경우 고혈압·심질환·뇌졸중·인지 장애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비침습적 혈당 측정 센서,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유료 헬스 코치 서비스 등의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신기능들은 실제 도입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비침습적 혈당 측정은 바늘 등을 손가락을 찌를 필요 없이 빛 등을 이용해 혈류 속 포도당 수치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애플은 적외선 스펙트럼을 활용한 혈당 측정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관 등에 빛을 비춘 뒤 반사되는 빛을 통해 혈당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또한 혈당 측정 기능 또한 초기에는 정확한 판독값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착용자의 혈당 수치 추세와 당뇨병 근접 여부 등을 경고하는 정도로 출시될 수 있다.

한편 혈압 측정 등 새로운 헬스케어 기능은 내년 출시될 최신 애플워치 탑재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애플워치9는 ‘더블탭 제스처’ 기능 등 외에 눈에 띄는 개선을 보이지 않았는데, 애플워치 출시 10주년인 내년 ‘애플워치X’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