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이 최근 영풍제지 사태 손실을 비롯한 경영 리스크에 대한 책임으로 황현순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이 경질된다는 보도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3일 밝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날 “관련 사항을 알아보고 있으나,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며 “내부 조직개편안이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이사회 등 절차를 거쳐야 해 현재 상황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황 대표와 리스크 부문 임원 등 해임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이 내부적으로 확정됐다는 보도를 냈다. 영풍제지(006740) 사태 손실을 비롯해 키움증권을 둘러싼 경영 리스크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성격이라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앞서 주가조작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영풍제지 종목에 대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헀다고 공시한 바 있다. 영풍제지는 6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직행하며 미수금 손실이 4000억원을 넘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황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한 뒤 임기 1년을 채우고 올해 3월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하지만 취임 이후 라덕연 일당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이용 주가조작 사건에 자사 계좌가 대규모 동원돼 곤욕을 치른 데 이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가 터지며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문제가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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