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히토(Mojito), 마가리타(Margarita), 피치 크러시(Peach Crush), 블루 하와이(Blue Hawaii) 등 우리가 접하는 칵테일의 종류는 무수히 많다. 사용된 술의 종류도 럼이나 데킬라, 진 등으로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위스키 베이스인 올드 패션드(Old Fashioned)는 칵테일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올드 패션드는 1880년대 버번의 위스키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프라이빗 클럽 ‘펜데니스 클럽(Pendennis Club)’에서 바텐더가 경마팬들에게 제공하면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바텐딩 기술과 레시피로 다양한 칵테일이 범람하던 당시 클래식함을 지키기 위해서다.
재료도 버번 위스키와 설탕, 비터스(bitters), 물(얼음)로 단순하다. 처음 마실 때에는 위스키의 바닐라 향과 비터스의 쓴맛을 느끼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설탕이 용해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복합적인 풍미가 특징인 올드 패션드는 올해 드링크 인터내셔널의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래식 칵테일’ 목록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있는 칵테일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칵테일이 ‘달콤한 술’로 여겨지면서 과일의 맛과 향을 강조한 레시피가 인기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이볼’ 문화가 확산하고, 홈술(집에서 먹는 술)과 혼술(혼자 먹는 술) 문화까지 더해지면서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자연스럽게 올드 패션드에 대한 국내 관심도 올라갔다.
국내에서도 대부분 바(Bar)에서 올드 패션드를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오는 13일까지는 서울 청담동 소재 8곳 유명 바에서 올드 패션드를 위한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브라운포맨의 버번 위스키 브랜드 ‘우드포드 리저브’가 이들과 함께 진행하는 ‘우드포드 올드 패션드 위크’다. 바텐더들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올드 패션드 칵테일을 선보이고, 소비자들은 우드포드 리저브 버번 위스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글로벌 캠페인이다. 2015년 파리에서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에선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다.
캠페인 기간동안 8곳 바는 우드포드 리저브를 활용, 클래식 올드 패션드를 비롯해 독창적인 레시피를 담은 시그니처 올드 패션드를 선보인다. 특히 우드포드 리저브 올드 패션드를 주문하면 프랑스 명품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의 잔에 제공된다.
한국브라운포맨 관계자는 “우드포드 올드패션드 위크 행사를 국내에서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바들의 개성이 담긴 올드패션드 칵테일을 통해 버번 위스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오감이 만족하는 럭셔리한 경험을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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