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캐시미어 머플러 논란에…무신사, 직접 전수조사 나선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8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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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판매 상위 브랜드 직접 캐시미어 혼용률 확인 하기로
"혹시 모를 고객 피해 최소화 하고 재발 방지 위한 선제 대응"

최근 유명 패션 플랫폼에서 판매한 ‘캐시미어 머플러’가 실제론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가짜’로 판명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무신사가 캐시미어 혼용 머플러 상품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8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캐시미어 혼용 머플러 상품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서는 한편, 최근 판매 상위 브랜드의 상품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전수조사의 경우 판매사로부터 시험성적서 등의 증빙자료를 받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무신사는 판매 상위 브랜드 상품의 경우 직접 자체적으로 구매해 혼용률 검사에 나설 계획인데, 이처럼 위탁상품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건 이커머스에선 거의 전례가 없는 사례로 꼽힌다.

최근 무신사·W컨셉 등 유명 온라인 패션플랫폼에서 판매된 ‘247 서울(SEOUL)’의 캐시미어 머플러 혼용률이 허위로 기재돼 논란이 됐다.

‘247 SEOUL’는 ‘프리미엄 캐시미어 머플러’가 캐시미어 30%, 울 10%, 레이온 60% 등으로 구성됐다고 표기했지만,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성분 시험 결과 폴리에스터 70.4%와 레이온 29.6%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무신사·W컨셉 등은 현재 해당 상품에 대해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무신사의 경우 ‘247 SEOUL’ 사건 이후 캐시미어 머플러 혼용률 오기와 관련해 추가적인 고객 문의를 받은 후, 즉시 확인을 거쳐 브랜드 ‘할렌(HALDEN)’의 캐시미어 머플러 3종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환불을 결정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혹시 모를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 조치에 나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 상품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 고객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스토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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