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올린 서울우유, 생크림 가격 동결키로…물가안정 동참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9일 15시 07분


원윳값 인상으로 흰우유, 생크림 등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우유가 물가안정 동참 차원에서 생크림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9일 생크림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 했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 부담 고려 및 정부의 물가안정 협조 차원”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우윳값을 올린 서울우유는 인건비, 원부자재 상승 등으로 생크림 가격 인상 폭을 놓고 저울질 했으나 인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서울우유 생크림은 500㎖ 기준으로 현재 대형마트 3사에서 6800원대에 판매 중이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생크림 500㎖를 대형마트 기준으로 10% 인상한 바 있다.

앞서 원윳값이 인상되면서 대형마트에서 흰우유 1ℓ가 3000원 안팎으로 뛰었다.

이에 매일유업은 지난달 6일부터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생크림 200㎖~1ℓ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9%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지난달 매일유업 생크림 200㎖ 기준으로 2980원에서 3150원으로 약 5.7% 인상됐다.

생크림은 주로 케이크나 생크림이 들어간 빵, 음료 등에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유제품에 비해 소비자 보다는 카페나 베이커리 등 B2B(기업간 거래) 매출 비중이 큰 편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원재료인 원유 가격 인상 이외에도 설탕, 포장재, 제조경비 등의 인상으로 인해 생크림, 휘핑크림 등의 제품 출고가를 5~9% 인상하게 됐다”며 “다만, 소비자 부담 완화와 물가 안정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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