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5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화에 대해 노동당국이 전국 일제 감독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10일 한화가 맡고있는 전국 모든 건설현장에 대해 다음 달까지 일제 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9일 제주 서귀포시 한화의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청 근로자 1명이 거푸집 설치작업을 하다 추락해 사망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한화가 맡은 현장에서 발생한 5번째 중대재해 사고였다.
고용부는 시공능력 12위인 대기업에서 사망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건 기업 경영자의 관심과 의지가 부족하고, 현장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사망사고가 다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고 강조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고용부가 전국 모든 건설현장에 대해 감독을 벌이는 건 한화가 5번째다. 앞서 반복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DL이앤씨, 롯데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에 대해 일제 감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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