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역대 최대 규모로 연출
더현대, 크리스마스 마을 ‘H빌리지’ 꾸며
롯데월드타워, 크리스마스 정원 펼쳐져
주요 백화점이 크리스마스 장식의 화려한 불빛을 밝히며 연말 분위기 뽐내기에 들어갔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증샷’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들을 끌어들여 연말 특수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신세계 극장(SHINSEGAE THEATER: from legacy to fantasy)’이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장식 점등식을 진행했다.
올해 본점 외관의 미디어 파사드는 375만개의 LED칩을 사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연출했다. 외벽 전체가 63x18m 크기의 거대한 스크린으로 탈바꿈해 한층 깊어진 몰입감과 생동감을 선사한다.
내년 1월31일까지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장식은 3분가량의 영상이 오후 5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반복 재생된다.
영상 속 붉은 커튼이 걷히고 성대한 문이 열리면, 금빛 사슴을 따라 상상 속의 크리스마스 세상으로 들어간다. 경쾌한 캐럴과 함께 관객들은 꼬마 병정과 루돌프, 테디베어와 함께 밤하늘을 달리는 선물 기차, 크리스마스 트리로 둘러싸인 아이스링크로 쉴 새 없이 옮겨간다.
이번 영상에 입힌 음악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바탕으로 신세계가 국내 작곡가와 협업해 직접 편작곡한 곡이다.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해리의 꿈의 상점(La boutique d’Harry)‘을 테마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유럽 작은 공방들로 꾸민 ’H빌리지‘를 선보인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인증샷 성지‘로 주목받는 ’H빌리지‘는 3300㎡(약 1000평)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을로 꾸며졌다.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현대백화점의 16개 전 점포를 상징하는 16개의 부티크(상점)와 마르쉐(시장), 6000여개의 조명 등으로 이국적인 공방들이 모인 골목길이 구현됐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의 ’소공 에비뉴(So-Gong Avenue)‘를 통해 선보인다.
본관 정문 입구에는 빈티지한 ’레터 하우스‘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을지로 입구 앞 15미터 높이의 ’자이언트 트리‘를 시작으로 본점 외벽에는 3층 높이의 각기 다른 유럽의 ’크리스마스 상점‘이 늘어선 모습의 구조물을 설치한다.
쇼윈도에는 ’움직이는 피규어‘,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 ’인터랙티브 미디어‘, ’인피니티 미러‘ 등을 배치해 각각의 요소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본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통해서는 크리스마스 테마 애니메이션도 상영한다.
롯데월드타워에서는 크리스마스 정원이 펼쳐진다. 이곳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원더 위시 가든‘ 정문에는 유럽 바로크 풍의 시크릿 게이트가 설치돼 유럽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한편, 밤에는 은하수 조명으로 채워져 이색적인 야간 포토 스팟을 제공한다.
또 시크릿 게이트와 연결된 미로 정원에는 미니 레터 하우스와 함께 ’원더 위시 가든‘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볼록거울을 활용한 360도 포토 스팟존도 준비했다. 미로 정원을 지나면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높이 19m, 지름 10m의 ’빅 위시 트리(Big Wish Tree)‘를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았던 ’회전목마‘가 올해도 어김없이 고객을 맞이한다. 2000여개의 조명과 지름 14m, 높이 8m, 총 40인승 규모로 목마 24마리와 마차 4대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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