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친환경 특허 두배로 늘면 GDP 1.7%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3일 03시 00분


“환경보호-성장촉진 일거양득”

친환경 특허가 늘어날수록 경제성장률이 높아진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12일 IMF에 따르면 친환경 특허 출원 수가 두 배로 증가하면 5년 후 국내총생산(GDP)이 1.7% 증가 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가장 보수적인 결과로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4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도 전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는 가운데 친환경 혁신이 환경 보호뿐 아니라 경제 성장까지 촉진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IMF에 따르면 친환경 혁신의 초기 단계 경제적 효과는 관련 투자가 증가하며 나타난다. 하지만 이후에는 저렴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을 통해 경제 전반으로 혜택이 확대된다. 무엇보다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위기가 줄어드는 점도 친환경 혁신의 큰 혜택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친환경 혁신을 장려하는 효과적 정책으로 배출권 거래제도, 재생에너지 관련 관세 인하, 연구 보조금 장려 등을 예로 들었다. 또 기후 혁신을 장려하는 한 국가의 정책을 다른 국가에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IMF는 “국가들이 합심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때 저탄소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이런 기술 혁신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으로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친환경 특허#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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