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부하고 있는 관리비의 금액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4.9%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거주형태나 방수에 따라 체감하는 금액 수준도 다르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월세임차인(81.7%)이 자가(71.1%)나 전세임차인(73.4%)보다 비싸다고 느끼는 응답이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원룸거주자(83.0%)가 투룸(74.6%)이나 쓰리룸 이상(72.3%)보다 부담을 더 크게 느꼈다.
개선됐으면 하는 점에 대해서는 ’관리비 확인, 비교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42.2%로 1위였다. 다음으로는 ▲금액 산정 기준의 명확(31.3%) ▲개별 세대 계량기 설치로 정확한 수치 측정(11.2%) ▲정액제가 아닌 세부 내역 표시(7.6%) ▲임대료에 관리비 전가 문제 해결(6.1%) 등이었다.
관리비가 거주할 집을 선택할 때 중요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61.9%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연립·다세대 응답자군(80.0%)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단독·다가구는 74.4%, 오피스텔은 70.5%였다. 아파트 거주자는 55.6%에 불과했다. 자가(54.5%)나 전세임차인(60.7%)보다 월세임차인 응답자(74.2%)가 관리비를 더 중요하게 인식했다.
한편 내달 14일부터는 관리비 공개 대상 범위가 기준 100가구 이상에서 50가구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 공인중개사들은 원룸, 오피스텔 등 소형주택 관리비에 실제 세부 비목에 대해 임차인 등 중개의뢰인에게 자세히 설명해야 하는 의무 내용이 담긴 공인중개사법 하위법령 개정안이 입법예고(11월18일~12월18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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