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현존 최고속 모바일 D램 상용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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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5편 1초에… 中 ‘비보 폰’ 탑재

SK하이닉스는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인 ‘LPDDR5T’의 16기가바이트(GB) 패키지 제품을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vivo)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 제품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77GB로, 풀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앞서 1월 LPDDR5T 개발에 성공한 직후부터 글로벌 모바일 기업들과 성능 검증을 진행하며 제품 상용화를 준비해 왔다.

이날 비보는 자사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X100’과 ‘X100 프로’에 SK하이닉스의 최신 메모리 패키지를 탑재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8월 SK하이닉스는 LPDDR5T를 미디어텍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적용해 진행한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명수 SK하이닉스 부사장(D램마케팅담당)은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은 온디바이스(On-device·기기 기반) AI 기술이 구현되는 필수 기기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모바일 시장에서 고성능, 고용량 모바일 D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에서 확보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D램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갈 것”이라고 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sk하이닉스#현존 최고속 모바일 d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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