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전동화센터 개소… “함정 전기추진체 국산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4일 03시 00분


정기선 “전동화 기술 세계최고 될것”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가운데) 등 HD현대 임직원들이 13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그룹의 ‘전동화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HD현대 제공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가운데) 등 HD현대 임직원들이 13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그룹의 ‘전동화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HD현대 제공
“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이끌어 나갈 비전을 실현하려면 전동화 역량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3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전동화 센터 개소식을 통해 전동화 연구개발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0일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참석한 첫 공개행사에서 ‘미래 기술역량’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전동화 기술 개발과 연구 인력 확보로 HD현대의 전동화센터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HD현대는 앞으로 계열사별로 따로 운영하던 전동화 연구조직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내 전동화센터에서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전기제어연구실,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전력전자개발팀, 전력기기 담당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시스템연구실 등이 하던 일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내도록 한 것이다.

이들은 조선 부문의 ‘전기추진선’, 건설기계 부문의 ‘전기굴착기’ 등 선행 기술이나 핵심 부품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유·무인 함정 전기추진체계 국산화도 추진함으로써 혁신적인 함정 전동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동화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설승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전동화센터의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정 부회장은 개소식에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조선 및 산업기계 분야의 전동화는 이제 시작 단계”라며 “앞으로 열릴 전동화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끊임없이 이어가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hd현대#전동화센터#함정 전기추진체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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