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0.20%로, 넉 달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전월 0.25%보다 상승 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 달째 상승 중인 전세가는 전월 0.32%에서 0.36%로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0% 올라 전월 대비(0.25%)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수도권·지방 모두 상승 폭 축소
서울(0.32%→0.25%), 수도권(0.42%→0.32%), 지방(0.10%→0.09%)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성동(0.48%)·동대문(0.45%)?영등포구(0.45%)·양천구(0.39%)?강동구(0.39%)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용산구(0.39%)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나 매수문의가 감소했고, 송파구(0.37%)는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이뤄졌다.
수도권에선 인천(0.13%)이 중·연수·서구 신축 단지 위주로, 경기(0.42%)는 하남·과천?안양?화성시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상대적으로 선호도 높은 단지에 대한 매수문의는 꾸준하나, 매수자와의 희망거래가 차이로 거래가 쉽게 되지 않으며 상승폭이 축소됐단 분석이다.
지방의 경우 5대광역시(0.08%→0.05%)와 세종(0.38%→0.10%)은 상승 폭이 줄고, 8개도(0.10%→0.11%)는 상승 폭이 소폭 늘었다. 부산(-0.13%)은 입주물량 영향이 지속되는 부산진·해운대구 위주로 하락했으나, 충북(0.41%)은 청주 상당구 신축과 제천시 주요 단지 위주로, 대전(0.23%)은 유성·서구 등 주요지 위주로 올랐다.
◇전월세는 상승 폭 확대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6% 올라 전월 대비(0.32%)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전월 0.62% 상승률에서 0.65%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0.34%)은 중·서구 주요단지 위주로, 경기(0.90%)는 화성·하남시 신도시 위주로 상승하며 수도권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서울은 전월 0.45%에서 0.41%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에선 성동구(1.04%)가 성수·행당·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65%)는 전농·장안·답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 지역은 양천구(0.61%)가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58%)는 신길·당산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지방(0.04%→0.09%)도 전반적으론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5대광역시(-0.01%→0.06%)와 8개도(0.05%→0.09%)는 흐름이 같은 반면, 세종은 1.09%에서 0.95%로 상승 폭을 좁혔다. 대구(-0.05%)는 중·서구 구축 및 중저가 위주로 하락하기도 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 상승률은 0.14%로 전월 대비(0.09%)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7%→0.23%), 서울(0.10%→0.13%), 지방(0.01%→0.05%) 모두 같은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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