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서울 송파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152.56 대 1을 나타냈다. 분양가에 따라 ‘선별 청약’을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1순위 청약 169채 모집에 총 2만5783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최고 경쟁률은 59㎡B 타입에서 나온 354.25 대 1이었다.
힐스테이트 문정의 청약 경쟁률은 올해 전국 청약 단지 중 6위다. 전용 59㎡ 분양가가 9억 원 미만으로 책정되는 등 분상제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며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4월부터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할 때 일부 물량이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공급되면서 청약 문턱이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분양가에 따른 ‘선별 청약’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은 13.7%로 9월 청약 미달률 10.8%에 비해 상승했다. 청약 미달률은 공급 가구 대비 청약이 되지 않은 가구의 비중을 말한다. 직방 관계자는 “이전에는 분양가가 높아도 관심이 높은 단지는 청약 경쟁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관심이 높아도 분양가가 높으면 청약 경쟁률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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